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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기점· 소악도 12사도 순례자의 길 섬티아고
: 지도 왼쪽부터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에 '12사도 예배당'을 주제로 조형물을 설치하고 연결하는 '순례자의 길을' 조성한 것이다. 이 섬들은 주변 큰 섬 중에 증도와 가장 가깝고 증도면이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의 고향이고, 주민의 90% 이상이 기독교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순례자의 섬'을 주제로 삼았다
*5인 이상이면 해설사님 동행 가능
*차로 이동하는 것은 길이 좁아 어려움이 많고, 걷기 외에는 하루 1만원 자전거 대여가 있다
1. 베드로의 집 : 건강의집
대기점도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위치하고 방문자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순례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세개의 작은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종탑, 명상처, 기도소, 대기소, 화장실 등 여러 기능을 한데 지녔다. 키가 작은 종탑은 몸을 숙여 종을 치도록 고안하여 몸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순례길을 떠나기를 바라고 있다.
2. 안드레아의 집 : 생각하는집
대기점도의 노둣길 입구, 북촌마을 동산에 놓여있다. 밀물과 썰물을 '해와달'로 해석하여 둥근 모양의 구조물과 각진 모양의 구조물이 한데 붙어있는 작품이 탄생했다. 섬 주민들이 사용하던 돌절구와 여물통을 건축의 일부로 사용하여 섬주민의 삶과 풍경을 표현하였고 내부에는 발굴된 유물처럼 보이는 십자가, 초를 올리는 붙박이 선반을 벽면에 설치하여 순례자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사유하는 작은 공간으로 꾸몄다.
3. 야고보의 집 : 그리움의 집
꽃을 심은 집 앞의 작은 화단, 나무 조각을 모아 만든 대문 등은 작품이 주변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의도한 것이다. 정면과 측면에서 보면 아담하고 소박한 오두막을 연상하게 하고, 뒷면에서는 분홍색의 음각 십자가가 벽에 설치되어있다.
4. 요한의 집 : 생명평화의 집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천장을 통해 빛이 쏟아지면 실내는 마치 생명을 품은 자궁으로 느껴진다. 내부 벽면을 따라 설치된 곡선형의 의자에는 모자이크 타일이 사용되었고, 의자와 바닥 중앙에는 '생명,평화,탄생'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있다. 생명과 평화, 탄생과 죽음 같은 인간의 삶을 응축한 작품으로 창 바깥으로 멀리 섬 주민이었던 할머니의 무덤이 보인다.
5. 필립의 집 : 행복의 집
섬 사람들의 삶과 시간이 담긴 돌절구로 둥근 열린 창문을 만들었고 이 창을 통해 맞은편 벽면에 설치된 짙은 푸른빛의 유리블록 십자가를 볼 수 있다. 실내 구조를 전통적인 나무배의 형상을 떠올리도록 조성했고 이 곳에서 노둣길과 바다를 바라보며 계절과 시간, 물때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있다.
6. 바르톨로메오의 집 : 감사의 집
소기점도 호수위에 지어졌고, 구조 전체가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루어진 구조다. 보는 이의 위치와 햇빛에 따라 작품의 색이 달라진다. 소악도 호수와 그 주변에 서식하는 여러종류의 새, 파도, 연꽃 등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고,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한 낮의 빛을 모아 밤에는 은은한 빛을 밝힌다.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자연의 빛과 색채에 감사하게 되는 곳이다.
7. 토마스의 집 : 인연의 집
좌측 벽면에 오병이어(五餠二魚)상징이 부조로 설치되어 있고 뒤쪽 벽에는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십자가 모양의 창이 설치되어 있다. 섬에서 볼 수 있는 수 많은 별들을 유리구슬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바닥이 되었고 마치 은하수 성좌의 느낌을 보여준다.
8. 마태오의 집 : 기쁨의 집
노둣길 중간에서 바다를 향해 길을 내어 세운 집으로 밀물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집이 된다. 민트색 타일 지붕 위에 놓인 양파모양 돔은 섬의 특산물인 양파에서 모티브를 얻어 섬주민들의 일상과 삶에 경의를 표하고자 하였다. 십자형 구조를 가진 이 작품은 세면의 벽에 설치된 대형 창문 넘어 드넓은 갯벌과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을 방문할때는 꼭 물때를 확인해야하며 조금 늦기라도 하면 다음 썰물까지 작품과 함께 '섬 속의 섬'에 고립되기 십상이다. 물이 빠져 다시 순례길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면 일상의 '기쁨'이 반복되는 '고립과연결'의 시간 안에 존재함을 깨달으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9. 작은 야고보의 집 : 소원의 집
유럽의 어촌에 있는 어부의 기도소를 모티브로
기점소악도 어촌에 맞게 어업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개념으로 지었다. 창은 파도와 물고기를 상징화하여 만들었고 6미터 높이의 뒤쪽 벽면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빗물과 황동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그림을 볼 수있다. 석회벽 한가운데에 설치된 자연석은 순례자들이 한번씩 쓰다듬고 소원을 기원하도록 만들어졌다.
10.유다 타대오의 집 : 칭찬의 집
소악도와 진섬을 연결하는 노둣길 끝에 위치하고, 과거에 쓰레기 하치장이었던 곳이다. 길이 갈라지고 모이는 교차로를 상징화한 이 작품은 여러개의 길과 삶, 마음이 하나로 모여 서로 '칭찬'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주변에는 작은 숲과 정원을 조성하여 순례길 여정의 그늘막이 되고 소악도의 갯벌과 바다를 감상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11. 시몬의 집 : 사랑의 집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 유사한 모양으로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실내 외 공간이 구분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로서 섬의 풍경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작품의 꼭대기에는 작가의 대표적인 캐릭터 '조는하트'가 설치되어있는데 잠이 들기 직전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삶과 죽음,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상징한다. 조개껍데기 모양의 부조가 작품 여러 곳에 설치되어 진주를 품은 조개의 아픔처럼 사랑도 아픔과 인내를 통해 얻을수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12. 가롯유다의 집 : 지혜의 집
'끝섬'으로 불리는 곳으로 만조 때는 물이 차서 딴섬이 되는곳이다. 이 곳에서 열두번 종을 치면 12km의 순례길을 무사히 마무리했음을 알리게된다. 순례길의 마지막 이 곳에서 종탑마냥 뒤틀리고 꼬인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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